‘제21회 봉숫골 꽃나들이’ 시민 안전과 따뜻한 공동체 빛난

비 속에서도 이어진 봄의 축제…

김대용기자.강홍규기자 | 기사입력 2026/04/05 [03:18]
자치/행정
‘제21회 봉숫골 꽃나들이’ 시민 안전과 따뜻한 공동체 빛난
비 속에서도 이어진 봄의 축제…
김대용기자.강홍규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6/04/05 [03:1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통영트리뷴=김대용기자.강홍규기자] 21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흐린 날씨 속에서도 만개한 벚꽃을 즐기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 당일 오전까지 이어진 비로 인해 행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비가 계속 내려 축제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전했지만, 개막식이 가까워지면서 비가 잦아들고 날씨가 점차 개면서 축제는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위원장 박철규)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용화사 광장과 봉숫골 벚꽃길 일원에서 21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벚꽃야경&마실을 주제로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축제 첫날에는 봉숫골 벚꽃 고유제를 통해 축제의 성공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제4회 통영 미스&미스터트롯 경연대회와 개막식, 벚꽃 프린지 공연, 봉평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등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통영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김민재의 사인볼과 유니폼 추첨 이벤트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둘째 날에는 제4회 경남 청소년 춤꾼 페스티벌과 미륵도 주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모두랑 가요제가 열려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 거리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스팔트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길바닥 항칠아트존’, 소망을 적어 매다는 벚꽃로망’, 밤 벚꽃의 아름다움을 더한 벚꽃야경 마실길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전혁림미술관과 김춘수유품전시관 등 지역 문화자원을 둘러보는 봉숫골 구석구석 문화탐방프로그램도 마련돼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심폐소생술(CPR) 체험과 응급상황 대응 진행돼 시민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 안내 활동에 적극 나서며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뒷받침했다.

 

먹거리 공간 역시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미수동새마을부녀회와 봉평동새마을

부녀회가 운영한 운하주막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한 방문객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메뉴가 다양해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며 따뜻한 지역의 정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용화사 광장 일원에 마련된 가족 피크닉존에는 캠핑 텐트가 설치돼 여유롭게 봄날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제공됐다. 또한 봉숫골 주막과 청년 포차존에서는 통영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며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위원장 박철규)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용화사 광장과 봉숫골 벚꽃길 일원에서 ‘제21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벚꽃야경&마실’을 주제로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

 박철규 위원장은 올해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낮과 밤 모두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봉숫골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소중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수용 봉평동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지역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단순한 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비와 바람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축제를 함께 만들어간 시민들의 모습은, 그 어떤 화창한 날씨보다도 더 따뜻한 봄의 풍경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김대용기자,강홍규기자

 

 

 

 

 

 

 

 

 

 

 

 

 

 

 

 

 

 

이 기사 좋아요
ⓒ 통영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