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동, 고독사 해소 위한 ‘천사꾸러미 지원 사업’ 총력

봉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손잡고 고립 가구 맞춤형 모니터링 추진
복지 거부하는 알코올 의존 위기가구, 10차례 넘는 빈번한 방문으로 ‘마음의 문’ 두드리는 중
거부 가구도 끝까지 책임지는 민·관 협력 사례관리의 모범 사례 제시

김대용기자 | 기사입력 2026/07/14 [01:16]
자치/행정
봉평동, 고독사 해소 위한 ‘천사꾸러미 지원 사업’ 총력
봉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손잡고 고립 가구 맞춤형 모니터링 추진
복지 거부하는 알코올 의존 위기가구, 10차례 넘는 빈번한 방문으로 ‘마음의 문’ 두드리는 중
거부 가구도 끝까지 책임지는 민·관 협력 사례관리의 모범 사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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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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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평동 고독사 해소 위한 ‘천사꾸러미 지원 사업’ 총력     ©

 

[통영트리뷴=김대용기자] 봉평동행정복지센터(동장 조수용)7월부터 봉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조기 발굴 및 위기 상황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2026년 천사꾸러미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관내 20세대를 대상으로 7월부터12월까지 매월 진행된다. 봉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봉평동 맞춤형복지팀이직접 가정을 방문해 1세대당 25,000원 상당의 제철 과일 꾸러미를 전달하며 안부를확인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위기 징후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골자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봉평동 맞춤형복지팀과 자생단체들이 보여준 끈질긴 복지 현장 행정이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봉평동행정복지센터는 주민과 지인들로부터 매일 심한 음주로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이웃이 있다라는 복지사각지대 신고를 접수했다. 대상자는 미혼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살고 있는 김 모 씨로, 쇠약해진 신체와 알코올 의존 증상으로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자존감이 매우 강했던 김 씨는 병원이든 복지 서비스든 전혀 필요 없다라며 외부의 도움을 완강히 거부해 온 상황이었다.

 

이에 봉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6월부터 현재까지 수시로 가정을방문하며 끈질긴 설득에 나섰다. 봉평동장을 필두로 봉평동 맞춤형복지팀, 통영시정신건강복지센터, 그리고 김 씨의 친구와 지인 등 민관이 총동원돼 10차례가 넘는 집중 방문과 상담을 이어갔다.

 

대상자의 거부로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거나,어렵게 병원 입원까지 동행했다가 당일 본인의 거부로 귀가하는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봉평동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3일에는 봉평동자원봉사협의회(회장 박외숙)와 함께 쓰레기가 쌓여가던 김 씨의 집 내부를 대대적으로 청소하는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했으며, 7일에는 기력 회복을 위한 전복죽 등 여름철 보양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비록 김 씨의 마음 변화가 변화무쌍하여 병원 입원과 목욕 봉사 동의가 미뤄지고 있으나, 봉평동에서는 계속되는 설득을 통해 이웃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 씨의 직장 동료 등 주변 인적 자원을 추가로 연계해 병원 입원 치료를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추후 치료가 시작되면 봉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추가적인 주거 환경 개선 및 후견인 지정 독려 등 촘촘한 사후 관리까지 계획하고 있다.

 

조수용 봉평동장은 복지사각지대 및 고독사 해소의 핵심은 대상자가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고 또 찾아가는 진정성이라며 천사꾸러미 지원 사업을통해 숨어있는 고립 가구를 철저히 발굴하고, 거부하는 이웃에게는 열 번, 스무 번이라도찾아가 진심을 전함으로써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주민도 없는 안전한 봉평동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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